<레미제라블> 정보 및 줄거리
<레미제라블>은 뮤지컬 버전을 영화화한 작품으로 감독은 톰 후퍼가 맡았습니다. 배우들의 연기력은 물론 노래 실력도 상당하여 평론가들의 좋은 평을 받았습니다. 장 발장 역을 맡은 휴 잭맨은 뮤지컬 배우로 연기를 시작하였고, 뮤지컬 업계에서도 기량을 인정받으며, 아만다 사이프리드는 이미 <맘마미아!>에서 실력을 입증한 바 있습니다. 팡틴 역을 맡은 앤 해서웨이도 머리를 잘라 파는 장면에서 실제로 자기 머리를 자르는 등 연기 투혼을 불태웠습니다. 하지만 주연인 자베르 역을
맡은 러셀 크로우는 대부분의 관객들에게 노래 면에서는 혹평을 받았습니다. 뭔가 갑갑한 느낌이 나고 오직 원칙을 신념으로 삼아 행동하는 인물이니만큼 원칙주의적이고 단호하며 엄격한 인상을 주어야 하는데 목소리에 그런 면이 없었다는 평이 많습니다.
[1부-팡틴]
극심한 가난으로 빵을 훔치다 걸려 5년형을 받은 장 발장은 4번의 탈옥으로 인해 총합 19년의 형기를 다 채우고 나옵니다.
그러던 도중 미리엘 주교의 도움으로 주교관에 머물게 되지만 불신으로 가득 찬 장 발장은 은식기들을 훔칩니다. 그러나 도망가는 도중에 잡혀 다시 감옥에 갈 뻔하지만 주교는 그를 용서하고 은촛대까지 쥐어주며 장 발장의 삶을 바꿉니다. 그렇게 장 발장은 선행과 시의 공헌을 인정받아 결국에는 시장까지 됩니다. 그러던 도중 자베르가 그를 의심하며 뒤를 밟습니다.
한편 장 발장의 공장에서 일하던 팡틴은 억울한 이유로 쫓겨나게 되고, 결국 매춘을 시작하게 되고, 팡틴의 짠한 사정을 알게 된 장 발장은 자베르에 의해 체포될 위기에 있던 팡틴을 구해줍니다. 이에 화가 난 자베르는 그를 여러 정황 등을 이유로
상부에 시장이 장 발장이라고 보고를 하지만, 자베르는 이미 샹마티외라는 사람이 장 발장의 혐의를 가지고 법정에 있다는 전보를 받고, 샹마티외가 장 발장이라는 생각을 굳힙니다. 하지만 장 발장은 샹마티외의 인생과 자신의 인생을 맞바꿀 것인지 고민하다 법정에 진실을 알리기 위해 자신이 장 발장, 즉 죄수번호 '24601'임을 선포합니다. 팡틴은 장 발장에게 자신의 딸인 코제트를 부탁한다고 말한 뒤 요절합니다.
[2부-코제트]
장 발장은 자백으로 다시 감옥살이를 하지만 익사를 가장한 탈출로 그는 자유의 몸이 됩니다. 팡틴과의 약속을 지키기 위해 테나르디에 부부에게 맡겨져 힘든 생활을 하고 있는 코제트를 데리고 옵니다. 장 발장도 20년 만에 가진 새로운 가족으로 가족애라는 감정이 싹트게 되고, 코제트와 함께 파리에서 새로운 생활을 시작한 장 발장은 점차 마음에 평안을 얻으며 새로운 삶을 시작합니다. 하지만 결국 자베르가 그의 정체를 눈치채고, 작전을 펼쳐 장 발장은 잡힐 위기에 처했지만, 기적적으로 프티 픽퓌스 수녀원의 담을 넘어 들어갑니다. 거기서 예전에 몽트뢰유쉬르메르 시에서 마차를 들어주어 구해줬던 노인을 만나고, 그의 도움으로 장 발장은 수녀원에서 다시 한번 새 삶을 살게 됩니다.
[3부-마리우스]
파리의 한 부르주아 집안에서 태어난 마리우스는 아버지가 나폴레옹 휘하에서 엄청난 공을 세워 남작 작위까지 받을 정도의 영웅이었지만 나폴레옹의 몰락으로 그도 몰락하였습니다. 그로 인해 외할아버지와 단둘이 살게 됩니다.
공원에서 독서를 즐겨하던 마리우스는 장 발장과 산책 중인 코제트와 보게 되고, 코제트와 마리우스는 서로의 이름도 모른 채 그저 눈빛으로만 몇 개월간 사랑을 나눕니다. 장 발장은 마리우스의 정체를 의심하여 마리우스에게 미끼를 흘려놓았고, 그 사실을 모른 마리우스는 냅다 미끼를 물어 장 발장의 의심을 증폭시킵니다. 이 사건으로 장 발장은 서둘러 이사를 떠나 마리우스와 코제트는 생이별을 합니다.
[4부-플뤼메 거리의 서정시와 생 드니 거리의 서사시]
마리우스는 테나르디에의 습격에서 만난 장 발장을 보고 그를 쫓아갈 생각을 하기도 했지만 습격 사건으로 장 발장을 놓치자 시름에 빠집니다. 에포닌은 마리우스가 코제트를 좋아하는 걸 알면서도 그의 웃는 얼굴을 보고 싶어 코제트의 집 주소를
알려주었고, 극적으로 다시 만난 코제트와 마리우스는 밤중에 몰래 만나 사랑을 키웁니다.
1832년 6월 5일 파리는 라마르크 장군의 죽음을 계기로 혁명의 바람에 휩싸여 도시 곳곳에서 바리케이드가 올라가며 시가전의 중심지가 됩니다. 한창 밀리고 있던 아베쎄의 벗들의 바리케이드에서 마리우스는 가브로슈와 쿠르페락을 구해주며 혁명에 참가합니다. 다시 한번 공격이 오자 마리우스는 죽을 위기에 처하지만 에포닌의 희생으로 가까스로 목숨을 구합니다.
에포닌의 죽음에 대한 죄책감으로 마리우스는 에포닌의 동생인 가브로슈만은 살리고자 가브로슈에게 코제트에게 마지막 작별 편지 심부름을 보냅니다. 하지만 그 편지는 장 발장의 손에 들어가고 편지를 읽은 장 발장은 마리우스를 구하기 위해 바리케이드에 들어갑니다. 장 발장은 바리케이드에 잠복하다 잡힌 자베르를 처분할 기회를 가집니다. 자베르는 장 발장이 자신을 죽일 줄 알았지만 오히려 장 발장은 아무 말 없이 "당신은 자유요."라면서 자베르를 놓아주고, 결국 장 발장이 자신에게 자비를 베풀었다는 것 때문에 정의에 대한 신념과 가치관이 흔들리게 됩니다.
[5부-장 발장]
동이 트자 본격적인 공격이 시작되고 대포가 출현했고, 결국 바리케이드는 함락되고 맙니다. 앙졸라스의 저항으로 시선이 집중되어 있는 사이 장 발장은 부상당한 마리우스를 데리고 하수구로 도망칩니다. 하지만 바리케이드에서부터 장 발장을 쫓고 있던 자베르에게 잡히고 장 발장은 마리우스만이라도 병원에 맡길 수 있게 해달라고 부탁합니다. 장 발장은 자베르가 부탁을 들어주지 않을 거라고 생각했지만 자베르는 마리우스와 장 발장을 삯마차에 태우고 마리우스를 질노르망의 집에 데려다주고 장 발장의 집 앞까지도 데려다준 뒤 사라집니다.
자베르는 정의롭게 살았다고 자부하던 그에게 인생의 허무감을 안겨주게 되었고 자신의 정의에 대한 원칙이 장 발장의 자비와 사랑이라는 것에 무너지게 되고, 자베르는 범죄자들에게 새로운 삶과 갱생의 기회를 주지 않은 채로 너무 가혹했다는 사실에 죄책감을 느끼게 됩니다. 그리고 센 강에 몸을 던져서 투신자살합니다.
마리우스와 코제트는 결혼을 했고, 장 발장에게 함께 살자고 말하지만 장 발장은 자베르의 죽음으로 추적에서 벗어났음에도 마리우스에게 자신의 과거를 실토하며 자신이 잡힌다면 집안에 큰 해가 될 거라며 하루에 한 번씩만 코제트와 만나기로 합니다. 마리우스는 장 발장의 어두운 과거가 코제트에게까지 해가 될 것이 두려워 그를 멀리하게 되고, 장 발장은 코제트를 만나는 것을 낙으로 살아가지만 코제트는 마리우스의 태도로 인해 점점 장 발장을 멀리하게 됩니다. 결국 코제트와 멀어진 장 발장은 살아갈 힘을 잃게 되고, 장 발장의 죽음이 임박했을 때쯤 테나르디에는 변장을 하고 마리우스를 찾아가 집안에 범죄자가 있다며 진실을 이야기해 주는 대가로 돈을 요구합니다. 하지만 오히려 테나르디에의 말은 장 발장이 마리우스 자신의 생명의 은인이면서 몽트뢰유 시에서 존경받던 성인임을 알게 해 주고, 마리우스는 코제트와 황급히 장 발장을 찾아가 용서를 빕니다. 장 발장은 코제트에게 팡틴에 관한 이야기와 자신의 삶에 관한 이야기를 해준 뒤 두 사람의 손을 잡고 숨을 거둡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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