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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모가디슈> 정보 및 줄거리 소개 / 고립된 도시 목표는 탈출

by 퓨어마인드 2023. 1. 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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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가디슈> 정보 

2021년 7월 28일에 개봉한 영화로 류승완 감독의 열한 번째 작품입니다. 1991년 소말리아 내전 당시, 대한민국과 북한의 대사관 공관원들이 고립된 뒤 함께 목숨을 걸고 소말리아의 수도인 모가디슈를 탈출했던 실제 사건을 모티브로 제작되었으며, 대한민국 외교공관 철수를 주제로 한 최초의 영화입니다. 소말리아의 모가디슈는 한국인 출입금지 지역이라 실제 촬영은 모로코의 서부 도시 에사우이라에서 진행되었다. 감독은 이곳이 로케이션 촬영이 가능한 곳 중 제일 소말리아 지역과 닮았다고 합니다. 1990년대 소말리아 풍경을 고스란히 간직하고, 모가디슈처럼 바다가 인접한 도시이기 때문입니다. 이 때문에 관객들은 그 상황에 더 몰입할 수 있었음에 호평을 보냅니다.
가장 크게 호평받는 점은 지나친 신파극과 정치적 요소가 거의 등장하지 않고, 처음엔 적으로 만난 남북한의 대사관 사람들이 소말리아 내전으로 고립되어 위기 상황에 처하게 되고 서로 도우며 탈출하는 과정에서의 조성되는 긴장감과 스릴, 그리고 휴머니즘에 집중한 점입니다. 슬픈 음악을 배경으로 억지 눈물을 짜내는 장면이나 연출은 자제하였고 대신 장면의 슬픔과 긴장감을 짧고 담담하게 풀어냈다고 호평받습니다. 남북한은 각자의 외교적 목표를 위해 서로를 견제하다가 비상상황에 빠지자 한민족으로 서로 돕는 과정에서도 억지 요소가 드러나지 않고, 탈출 과정에서 정을 쌓은 인물들이 서로를 위해 애써 눈을 피하며 각자의 조국으로 발길을 돌리는 장면까지도 눈물을 짜내는 슬픈 음악 대신 배우들의 표정 연기를 통해 세련되게 연출하였습니다. 오히려 너무 담담하게 마무리되어 아쉽다는 일부 반응이 있을 정도로 오히려 실제 사건의 내용은 영화 속 장면보다 더 극적이었지만, 감독이 의도적으로 담담하게 묘사한 것이라고 봅니다. 내전 영화지만 많은 액션씬은 없고, 탈출 자체에 초점을 맞췄습니다. 모래주머니와 책 등을 차에 부착하여 총격을 막는다는 아이디어도 민간인들이 마치 할리우드 액션영화 주인공처럼 총을 들고 반격하는 장면이 나오는 건 부적절하다고 생각해서 고안해 낸 아이디어라고 합니다.

<모가디슈> 줄거리 

1990년, 남북은 UN가입을 위해서 외교 전을 펼쳤습니다. 이를 위해 소말리아 대통령을 만나러 온 대한민국 대사관 한신성(김윤석)은 강대진(조인성) 참사관에게 선물을 건네받고 대통령 궁으로 가던 중, 괴한의 습격을 받습니다. 그러나 괴한은 돈이 아닌 한대사의 트렁크 가방과 선물만 훔쳐갔고, 이로 인해 약속 시간보다 15분이 늦어 면담이 취소되고 맙니다. 
알고 보니 이것은 북한의 계략이었고, 북한 대사관 림용수(허준호)는 그 틈을 노리고 소말리아 대통령과 면담을 합니다. 
이후에도 남한과 북한은 자꾸만 얽히면서 갈등이 지속됩니다. 

한편, 소말리아 시내에서 22년동안 독재를 한 바레정권에 대항하는 반군들의 쿠데타가 일어남과 동시에 무자비한 대학살이 일어납니다. 소말리아는 워낙 비일비재한 일이나 잠잠해지겠지라고 했지만, 상황이 점점 심각해지자 대한민국 대사관 사람들은 급히 공항으로 가지만, 구조기는 외국인 탑승을 불허합니다. 북한 대사관 측도 마찬가지였습니다. 군경의 무력진압은 점점 더 거세지고, 반군세력이 우세해지며 어른 아이 할 것 없이 무기를 나눠주고 자기편이 아니면 다 쏴버리라는 둥 난리가 납니다. 무장한 시위대가 밖을 돌아디니니 남북한의 대사관 사람들은 결국 고립되고 맙니다. 한국 정부와 통신이 두절되어 구조 요청도 못하여 위험한 상황이라 판단한 한대사는 정부를 찾아가서 달러를 뇌물로 주고 경비병력을 얻어옵니다. 이때 북한 대사관은 반군 세력들이 쳐들어와 금품, 가전, 식량까지 모조리 훔쳐갑니다. 북한 측은 결국 생존을 위해 대한민국 대사관으로 찾아옵니다. 당연히 꼴도 보기 싫은 이들이었지만 생존이 달린 일이니 식량과 잠자리를 내줍니다. 그러나 강신성 참사관이 북한 측 사람들의 여권으로 전향서를 만들다가 북측 참사관에게 들켜버리는 바람에 남북은 서로 경계가 심해집니다.  
이러는 사이 한국 대사관의 경비병들이 야밤에 도망을 치고, 남북은 결국 소말리아를 탈출하기 위해 각각 다른 나라 대사관에게 도움을 요청하기로 합니다. 남한은 이탈리아 대사관, 북한은 이집트 대사관으로 향합니다. 먼저 이집트 대사관에서는 구조기가 없어서 탈출에 도움을 줄 순 없지만 북한 정부에 연락은 취할 수 있도록 도움을 줍니다. 그리고 림용수 대사관은 더불어 남한 측 정부에도 연락할 수 있도록 요청합니다. 이탈리아 대사관은 한국에게 구조기를 마련하기로 했으나 이탈리아 측은 한국 국민만 탑승 가능하다고 합니다. 결국 한대사는 거짓으로 북한 사람들이 남한으로 전향할 예정인 사람들이라고 말합니다. 이런 온갖 노력을 기울인 끝에, 북한인들도 태워주겠다는 약속을 받아냅니다.
탈출하기로 한 날, 남북사람들은 약속시간인 4시까지 공항에 도착하기 위해 20여 명의 인원이 탑승할 수 있는 차 4대를 빌려, 책으로 온갖 차 안의 공간을 빽빽하게 막아 총격을 막습니다. 결국 정부군의 바리게이트 앞까지 도달하는데, 백기를 든다는 것이 하얀 천이 떨어져 버려 나뭇가지만 내밀어버려 총을 꺼내 들었다는 오해를 받아 반군으로 의심받아 정부군은 이들을 죽일 듯이 쫓아오면서 총을 쏩니다. 더불어 반군 세력까지 이들을 쫓게 됩니다. 결국 겨우 이탈리아 대사관에 도착했으나, 그 과정에서 태준기 참사관(구교환)이 총에 맞아 죽습니다. 정부과 반군은 소말리아에 갇힌 대사관 인력들의 탈출을 위해 잠시 휴전하기로 합니다. 그들은 1991년 1월 12일 비행기를 타고 케냐로의 탈출에 성공합니다. 이들은 탈출에 성공하여 기쁨을 나눌 새도 없이, 각각 정부인사들이 보는 앞에서 인사조차 나눌 수 없었습니다. 그렇게 그들은 서로 협력한 사실을 숨긴 채 담담히 헤어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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